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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내일채움공제 vs 청년도약계좌 비교분석 – 자산형성 어디가 더 좋을까?

kkh2040 2025. 7. 15. 22:13

두 제도의 목적과 구조 – 취업지원 vs 저축지원

2020년대 이후 청년 정책의 핵심 키워드는 단연 ‘자산 형성’이다.
그 중심에 있는 대표 정책이 바로 청년내일채움공제청년도약계좌다. 이 둘은 모두 일정 요건을 갖춘 청년에게 목돈 마련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비슷하지만, 목적과 설계 방식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청년내일채움공제는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청년 정규직 취업 장려 및 고용 유지 지원 제도이다. 즉, 중소기업 정규직으로 2년간 근속한 청년에게 정부와 기업이 공제금을 적립해주고 만기 시 최대 1,200만 원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목적 자체가 ‘근속 유도’에 맞춰져 있고, 직접 납입 금액(청년 월 12.5만 원)도 상대적으로 작다. 기업도 공제에 참여해야 하며, ‘근무’라는 조건이 가장 핵심이다.

반면 청년도약계좌는 기획재정부·금융위원회 주관의 청년 저축 장려 정책이다. 취업 여부보다는 소득 조건에 따라 신청할 수 있고, 5년간 꾸준히 납입하면 정부가 월 최대 4~6만 원의 저축 장려금을 추가로 적립해주어 약 5,000만 원을 만들 수 있다. 이 제도는 금융 상품 형태로 운영되며, 국민은행, 신한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과 연계되어 있다.

정리하자면, 내일채움공제는 취업 기반, 도약계좌는 저축 기반이다. 내일채움은 기업과 정부가 함께 적립하지만, 도약계좌는 청년과 정부만 참여한다. 목적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자신의 상황(취업 여부, 소득 수준, 재직 기간)에 맞는 제도를 골라야 한다.

참여 자격 비교 – 무엇이 더 유리할까?

두 제도의 또 다른 핵심 차이는 바로 참여 자격 요건이다. 이 요건이 까다로운 순서를 따져보자면, 청년내일채움공제 쪽이 훨씬 조건이 엄격하다.

구분청년내일채움공제청년도약계좌
주관 부처 고용노동부 기획재정부, 금융위
주요 조건 정규직 취업 & 2년 근속 일정 소득 이하의 청년
연령 요건 만 15~34세 이하 만 19~34세 이하
소득 요건 연 3,500만 원 이하 기준 중위소득 180% 이하 (가구 기준)
가입 기한 입사 후 3개월 이내 상시 모집 (은행 및 앱 통해 접수)
기업 조건 중소·중견기업이어야 함 관계없음 (취업 무관)
중도해지 시 기업·정부 지원금 소멸 적립금만 수령 가능
 

청년내일채움공제는 기업도 요건을 충족해야 하며, 정규직 채용 및 고용보험 가입, 입사 후 3개월 이내 신청이라는 엄격한 조건이 따라붙는다. 또한 2년 이상 근속하지 않으면 지원금이 전혀 지급되지 않는 구조다.

반면 청년도약계좌는 은행 방문 혹은 앱으로 간단하게 신청할 수 있고, 소득 요건만 충족하면 참여 가능하다. 취업 상태가 아니어도 가능하며, 프리랜서, 자영업자, 일용직 등도 참여 가능하다. 중도 해지하더라도 일정 조건을 만족하면 일부 적립금은 받을 수 있다.

이처럼 청년내일채움공제는 ‘일자리 기반’으로 작동하는 반면, 청년도약계좌는 ‘소득 기반’으로 더 많은 청년에게 열려 있다. 안정적인 정규직이라면 공제를, 불안정한 고용 형태라면 도약계좌를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전략적이다.

수령 금액과 납입 구조 – 누가 더 많이 받을까?

실제 청년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건 얼마를 받을 수 있느냐일 것이다.
두 제도를 수령 구조와 금액 면에서 비교해보면 다음과 같다:

청년내일채움공제

  • 청년 납입금: 월 12.5만 원 × 24개월 = 300만 원
  • 기업 납입금: 400만 원
  • 정부 지원금: 500만 원
  • 총 수령액: 1,200만 원 (2년 만기 일시금, 비과세)
  • 주의사항: 2년 근속 조건 필수, 기업 고용 유지 필수

청년도약계좌

  • 청년 납입금: 월 70만 원 한도, 최대 5년간 = 4,200만 원
  • 정부 지원금: 매월 46만 원 (총 약 360만 원480만 원)
  • 이자 수익 포함 시 총 수령액: 최대 약 5,000만 원 가능
  • 주의사항: 5년 유지 필요, 중도 해지 시 일부 손실

청년내일채움공제는 상대적으로 짧은 기간(2년) 안에 비과세 혜택으로 1,200만 원을 받기 때문에, 단기 목돈 마련에 유리하다. 취업 직후 보증금, 전세 자금 등 목돈이 급한 청년에게 최적화된 제도다.

반면 청년도약계좌는 매월 고정 납입이 필요하고 기간도 5년으로 길지만, 이자와 정부지원금까지 합치면 최대 5,000만 원까지도 모을 수 있어 중장기 자산 형성에 적합하다. 단, 스스로 매달 저축을 꾸준히 해야 하고 납입 여력이 필요하다.

결론적으로, 당장 자산이 급한 청년은 공제를, 장기 재무 목표(내 집 마련, 창업, 유학 등)를 가진 청년은 도약계좌를 선택하면 좋다. 물론 두 제도는 중복 가입도 가능하므로, 상황만 된다면 병행하는 것이 가장 유리하다.

어떤 제도를 선택할까? 청년별 전략 가이드

두 제도를 선택할 때는 단순히 수령액이 아닌 개인의 상황과 우선순위를 고려해야 한다.
아래는 대표적인 상황별 추천 전략이다.

청년 상황추천 제도이유
정규직 취업 2년 이상 가능 청년내일채움공제 단기간 목돈 마련, 비과세 혜택
소득은 낮지만 취업 상태가 불안정 청년도약계좌 직종 제한 없음, 장기 저축 가능
취업 전 프리랜서이거나 비정규직 청년도약계좌 직장 여부 무관, 소득만 증빙
취업 후 자산이 부족하고 전세 자금이 급함 청년내일채움공제 2년 내 1,200만 원 수령 가능
재테크에 관심 많고 저축 습관 있음 청년도약계좌 고정 납입으로 복리 효과 누릴 수 있음
조건 충족 시 병행 가능 둘 다 가입 공제 + 도약계좌 병행 시 최대 6,200만 원 이상도 가능
 

마지막으로 주의할 점은 청년내일채움공제는 1회 참여만 가능하다는 점이다. 한 번 기회를 놓치면 다시는 참여할 수 없다. 반면 청년도약계좌는 해지 후 재가입이 어려우며, 납입 유예 등의 규칙도 복잡하니 은행과의 계약 내용을 꼼꼼히 읽어야 한다.

두 제도 모두 청년을 위한 강력한 자산 설계 수단이다. 취업 여부, 자금 계획, 저축 습관 등을 고려하여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제도를 선택하고, 가능하다면 병행 활용을 통해 단기·장기 재무 목표를 동시에 실현하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