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 단 한 번도 제대로 조명되지 않은 진짜 ‘한국형 그랜드캐니언’대부분의 사람들이 경기도 포천을 떠올릴 때면, 허브 아일랜드나 포천 아트밸리 같은 정형화된 관광지를 먼저 생각한다. 그러나 정작 포천이 숨기고 있는 진짜 ‘비경’은 인적 드문 협곡 속에 존재한다. 바로 포천 영북면에 위치한 ‘비둘기낭 폭포다. 이곳은 외부에 제대로 알려진 적이 거의 없는 천연 용암 절벽과 수직 낙수형 폭포, 그리고 그 아래 형성된 작은 에메랄드빛 소(沼)가 어우러진 희귀한 지형이다.이곳은 사실 예전부터 일부 영화 촬영지로 사용되어 왔다. 대표적으로 영화 《늑대소년》의 배경지이자, 드라마 《추노》, 영화 《군함도》 등의 세트장으로도 활용된 바 있다. 그러나 놀랍게도 이 장소는 공식 관광지로 대대적으로 홍보된 적이 없으며,..